중국 공안 로고/인터넷 캡쳐

북한을 탈출해 한국행을 시도하던 일가족 5명이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공안에게 체포돼 북한으로 압송되던 중 음독 자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선양의 한 조선족 소식통을 인용, 최근 한국행을 위해 중국 옌지를 거쳐 제3국으로 가던 탈북자 일가족 5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압송되던 중 소지하고 있던 청산가리를 마시고 모두 자살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북한 노동당 산하 지방기관 간부인 50대 남성을 비롯해 부인, 아들, 딸 두 명 등 5명이었다. 이들은 이달 초 강을 건너 탈북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이들을 안내하던 한족 브로커와 함께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체포된 다른 탈북자 12명은 쿤밍 인근의 공안 구류장에 갇혀 있으며, 곧 북한으로 압송될 예정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또 심양시 공안국이 주변 농촌지역에 대한 검열을 실히해 랴오닝성 단둥과 헤이룽장성 무단장에서도 탈북자들을 대거 체포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2/20170722011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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