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파이오니어 투어스 트위터 캡처


미국 정부가 오는 27일 자국 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는 명령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21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우리 여행사는 미국 당국이 27일 북한 여행 금지명령을 발표한다는 것을 통보받았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명령은 이날부터 30일 뒤 발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씨의 북한 여행을 주선한 여행사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영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도 같은 지침을 전달받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 여행 금지명령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웜비어씨의 사망 이후 미국 의회와 행정부 등에서 북한 여행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하원 외교위 소속 애덤 쉬프(민주·캘리포니아) 의원과 조 윌슨(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미국인들의 북한 관광여행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상원에서도 별도의 북한 여행 금지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14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1/20170721021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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