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포 조선소에서 재배치된 신포급 잠수함과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의 위성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1형’이나 신형 SLBM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20일(현지 시각)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과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재배치됐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는 “신포급 잠수함과 바지선이 지난해 12월 9일부터 (원래) 있던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 모습이 포착됐다”며 “잠수함은 부두를 따라 앞쪽으로 옮겨지고, 바지선은 잠수함 선미 앞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잠수함 갑판 위에 있던 장비가 사라져 그동안 진행하던 수리나 변경 작업이 끝났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재배치 이유에 대해 '북극성-1형' 시험 발사를 위한 장기적인 준비, 장비 해상 배치, 배치 준비 훈련, 정기적인 유지 작업 등으로 추 정했다.

38노스는 이를 토대로 북한이 장래에 추가 SLBM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시험 발사는 최신화한 ‘북극성-1형’이나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의 잠수함 기지가 있는 신포는 북한이 지난 2월 SLBM '북극성'의 지상 버전인 북극성 2형을 발사하고, 지난 4월 중거리 탄도미사일 KN-17을 발사한 곳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1/20170721016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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