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함경북도 청진시에는 신선한 수산물 요리를 맛보려는 외국 관광객과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 있다.

그 곳은 바로 청진시 바닷가에 위치한 천마산여관으로, 동해바다에서 갓 잡은 수산물요리를 먹는 즐거움과 함께 해돋이까지 볼 수 있어 투숙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3.8)가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북한내 유명 여관을 소개하는 `각 도 국제여관 안내'라는 시리즈 보도물에서 천마산여관을 청진시의 대표적인 여관으로 꼽으면서 이 여관의 자랑거리로 특선 수산물요리들과 동해바다 해돋이를 내세웠다.

신문에 따르면 천마산여관에 투숙하는 손님들은 무엇보다도 객실에서 바로 앞에 동해바다가 펼쳐 보이므로 개인날에 아침 일찍 일어나면 아름다운 해돋이 광경을 부감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천마산여관은 북한 지역에서 라선시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위도상에 위치하고 있어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이 즐겨 많이 찾는다.

이와 함께 천마산여관에서 제공하는 수산물요리는 천하일품으로 투수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고 조선신보는 지적했다.

이 여관에서는 우선 동해바다에서 갓 잡은 물고기들과 미역, 조개, 게, 낙지 등으로 만든 각종 수산물 요리들을 제공하는데 한끼에 보통 2종류 이상의 수산물요리를 맛볼 수 있게 해준다.

그 중에서도 동태 대가리에 볶음밥을 꽉 채운 `물고기순대'가 손님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명태국도 맛이 좋아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이와 함께 이 여관 식당의 요리감으로는 수산물이 대부분인데 그 중에 함박스테이크 처럼 보이는 물고기로 만든 특선요리도 입맛을 돋운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여관은 아침식사를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북한내의 다른 여관들보다 30분 정도 빠른 아침 6시30분부터 봉사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이 여관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경성음료공장에서 생산한 `온포샘물'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샘물은 물맛이 좋은데다 약간의 끈기가 있어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에 들면 매우 좋다는 것이다.

천마산여관은 지난 69년 9월에 세워진 곳으로 현재 객실 25개, 종업원 100명 등의 규모를 갖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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