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융계 출신 내정 이유… 日과 경제적 결속 다지려는 것"
 

윌리엄 해거티
윌리엄 해거티(58·사진) 주일(駐日) 미국 대사 내정자에 대한 미 상원 인준안이 통과됐다고 1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인준안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86표, 반대 12표로 통과됐다.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대사 후임인 해거티는 다음 달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거티 대사는 사모투자회사 '해거티 피터슨'을 공동 창업한 금융 전문가로 작년 7월 도널드 트럼프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1980년대 후반 보스턴 컨설팅 근무 당시 도쿄에서 3년간 근무했다. 로이터통신은 "금융계 출신을 주일 대사로 앉혀 일본과의 경제적 결속을 강화해 나가려는 트럼프 대 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 무역'을 주장하며 여러 차례 대일 무역 적자에 불만을 토로해 왔다"며 "해거티 신임 대사는 일본에 시장 개방을 요구하며 미국산 제품 판매를 늘리려 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불안을 해소하는 것도 그의 임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4/20170714028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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