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해리 해리스〈사진〉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선택지는 모두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아사히와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는 외교와 제재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군사적 선택지는 항상 준비돼 있다. 어느 것도 지금 실행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한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었다. 아사히는 "해리스 사령관의 발언은 '대통령의 명령이 있다면 군사공격이 가능한 상태'라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미국 본토가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는 핵 탑재 ICBM의 발사라는 목표에 (북한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핵탄두는 탑재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위치한 하와이를 방어하려면 신형 레이더 배치가 필요하다고 했 다. 그는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가능한 것 모두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 2월 미 해군 연구소 주최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김정은의 손안에 있는 핵탄두와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은 '재앙의 조리법(recipe for disaster)'"이라고 말하는 등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5/2017071500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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