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형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는 국지(局地) 방공 레이더〈사진〉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국지 방공이란 적의 공습으로부터 특정 지역·부대·시설을 방어하는 군사작전을 의미한다. 방위사업청은 14일 "2011년 개발에 착수한 국지 방공 레이더가 최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내년부터 양산에 착수해 육군 군단급 부대와 해병대 서북 도서 야전 부대들에 실전 배치한다"고 밝혔다.
 
국지(局地) 방공 레이더
/방위사업청

국지 방공 레이더는 3차원 능동위상배열(AESA) 탐지 레이더로 개발됐다. AESA 레이더는 안테나의 송수신 소자(素子) 수백~수천 개를 판 형태로 고정해 레이더 빔을 쏘는 방식으로 비행체를 탐지한다. 구형 기계식 레이더와 달리 동시에 여러 개의 목표물을 탐지·추적할 수 있다. 탐지 반경도 훨씬 넓고 최근 위협으로 떠오른 북한의 소형 무인기도 식별해낸다. 또 레이더와 탑재 차량이 일체형으로 개발돼 별도의 전원 공급 장치를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신속한 전개·철수가 가능해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5/20170715001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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