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나눔펀드 지원단체 발대식… 46개 단체, 사업계획·포부 밝혀
 

통일과 나눔 재단(이사장 안병훈)이 주최하는 '2017 통일나눔펀드 지원사업 선정단체 발대식'이 10일 서울 광화문 씨스퀘어빌딩에서 열렸다. 올해 통일나눔펀드 지원 사업에 선정된 46개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각자의 사업 계획과 포부 등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드림터치포울의 최유강 대표는 "통일나눔펀드를 통해 탈북 청소년의 언어 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영문법 교재를 개발했는데 이를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엄기영 한우리통일연구원 이사장(전 MBC 사장)은 "지난해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평화기원 산행을 통해 통일을 위한 전인미답의 길을 밟았다"고 말했다. 황해도 출신의 탈북민인 박대현 우리온 대표는 "탈북민들의 정착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2017 통일나눔펀드 지원사업 선정단체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꿈을 이루는 사람들 대표 진오 스님, 엄기영 한우리통일연구원 이사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안병훈 통일과나눔재단 이사장, 조종남 서울YWCA회장, 신효철 국제소롭티미스트협회 한국총재, 박선영 제주지회장. 뒷줄에는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 윤석홍 통일과나눔재단 상임이사와 올해 통일나눔펀드 지원사업에 선정된 46개 단체 관계자들이 서있다.
‘2017 통일나눔펀드 지원사업 선정단체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꿈을 이루는 사람들 대표 진오 스님, 엄기영 한우리통일연구원 이사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안병훈 통일과나눔재단 이사장, 조종남 서울YWCA회장, 신효철 국제소롭티미스트협회 한국총재, 박선영 제주지회장. 뒷줄에는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 윤석홍 통일과나눔재단 상임이사와 올해 통일나눔펀드 지원사업에 선정된 46개 단체 관계자들이 서있다. /박상훈 기자

안병훈 통일과 나눔 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매년 지원 단체와 지원 규모를 확대해 건강한 민간 통일 네트워크 형성의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며 "분단 100년이 되기 전에 남북을 갈라 놓은 녹슨 철조망을 허물어야 한다"고 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안에 호응해 나와, 통일과 나눔 재단이 남북 교류 사업까지 활발히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엄상호 건영육영 재단 이사장, 조종남 서울YWCA회장, 신효철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총재, 홍성필 연세대 법대 교수,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재단은 4월 10일부터 25일까지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모두 150건이 접수됐고, 세 차례 심사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를 선정했다. 2015년 출범한 통일나눔펀드는 170만명이 기부에 참여해 3137억원을 모금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1/20170711002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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