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공개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화성-14' 시험발사 성공 기념 공연 관람 사진에서 장창하가 상장 계급장을 단 군복을 입고 김 위원장 바로 옆에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신형미사일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축하연회를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가 개최한 이 날 연회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그의 부인인 리설주도 참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리설주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3월 2일 김 위원장과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아 식수행사를 한 이후 처음이다.

이 외에도 이날 연회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포함해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당·정·군 고위인사들이 참석했다.

황 국장은 축하연설에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와 관련해 미국의 우두머리들까지도 우리의 시험발사 성공을 인정하면서 절망의 비명을 지르고 있다“며 ”세계가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의 완전 성공을 대사변으로 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 식의 전략 무기 체계의 연속적인 개발과 질량적 강화로 주체 조선의 핵병기창을 줄기차게 다져나감으로써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 앞에 흰 기를 들고 항복서를 바칠 때까지 숨돌릴 새 없는 강타를 안기며 우리 혁명의 최후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북한 매체가 공개한 연회 사진에서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이 상장 계급장을 단 군복을 입고 김 위원장 바로 옆에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창하는 이전까지 중장 계급이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1/20170711005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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