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창업벤처·연구기술 전공 신설
온라인·모바일 강의, 편의성 높여
분야 확대… 산학밀착 교육 강화
 

# 중장비 회사 임원으로 재직 중인 조재상씨는 작년 봄 학기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이하 '아주대 MBA')에 입학했다. 조직문화 강의를 수강하던 조씨는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적용하고자 연구개발파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조씨는 "평소 회사 내 세대 간의 인식 차이에 대해 늘 궁금했는데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실제 조직에 적용해보니, 미처 알지 못했던 약점을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직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아주대 MBA는 이 같은 '액션 러닝(Action Learning)' 교육을 지향한다. 액션 러닝이란 현장의 문제를 바로 해결하며 성과를 보게 하는 교육을 말한다. 이처럼 아주대 MBA는 산업 트렌드와 직장인 여건을 고려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경영관리 전공 ▲경영전략 전공 ▲재무 전공 ▲회계학 전공 ▲인사조직 전공 ▲마케팅 전공 ▲MS/OM 전공 ▲IT비즈니스 전공 ▲헬스케어 전공 ▲ERP 전공 ▲코칭 전공 ▲협상 전공 ▲창업벤처 전공 ▲연구기술경영 전공 등 총 14개 전공을 개설했다. 한 학기에 70개 이상 과목이 열려 학생 개개인의 상황과 요구에 따른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창업벤처 전공’과 ‘연구기술경영 전공’을 신설했다. 창업벤처 전공은 창업이나 스타트업 기업 경영에 대한 기본 이론과 현실적 실무 사례 등을 가르친다. 연구기술경영 전공은 연구나 기술을 관리하는 CTO(Chief Technology Officer·최고기술경영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경영 철학과 기법 등을 지도한다.

석사 학위와 국제 공인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코칭 전공’과 ‘ERP 전공(SAP 트랙)’도 주목할 만하다. 코칭 전공은 국제코치자격증(ACC)과 NLP국제자격증, MBA 학위의 세 가지를 한 번에 취득할 수 있어 학업에 드는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과정이다. 세계적 수준의 경영 지식을 학습하는 것은 물론, 코칭 리더십 이론과 현장 실습 등을 병행하며 통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 본 과정을 마치면 국제코치연맹(ICF)이 인증하는 ACC, PCC 등 한국코치협회의 모든 자격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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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경영대학원은 온·오프라인과 모바일 등 자유선택 수강 시스템을 제공한다./아주대 경영대학원 제공
국내 최초로 MBA 커리큘럼에 SAP 정규교육을 결합한 ERP전공(SAP트랙)은 공인 SAP 전문강사와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교육 등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석사 학위와 함께 국제 공인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더불어 해외 경영대와 기업 탐방 등을 수업 커리큘럼으로 제공해 재학생의 글로벌 감각과 통찰력 향상에 힘쓴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모바일을 통해서도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2001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수업 시스템을 도입한 아주대 MBA는 학생이 자기 일정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온·오프라인 ‘블렌디드(Blended) 교육’의 효시가 됐으며. 현재 재학생 수강 과목의 60%가 온라인 과목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에 따라 야근이나 출장 등으로 바쁜 직장인도 시공간의 제한 없이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엔 주 4일 야간 수업과 토요일 전일제 수업이 진행된다.

산학밀착형 교육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경영학 기본 분야(회계·재무·마케팅·인사조직·MS/OM)뿐 아니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코칭, 협상, IT비즈니스, 창업벤처, 연구기술경영,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다. 최근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빅데이터, 핀테크, 디자인, 복지경영 등의 교육을 강화했다.

학비도 저렴하다. 타 대학원 주간 MBA 등록금의 절반 수준이다. 성적우수자, 중소기업 재직자, 공무원, 군인, 외국인, 북향민 등 다양한 장학제도도 제공해 교육비 부담을 대폭 줄였다.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1회 이상 장학 혜택을 받으며, 최대한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외부 장학금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핵심인재양성장학’은 벤처 기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장학 제도다. 회사가 자체 장학금 50% 이상을 학교에 지급하면 첫 학기 50%, 그다음 학기부터 20%를 지원한다. 또한 북한이탈주민에게는 등록금 100%를 지원해 주고 있다.

동문회 역시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아주 특별한 동문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고경영자과정과 석사과정이 통합해 동문회를 꾸려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 교내에 동문회 사무실과 상근 직원 3명을 둠으로써 졸업생 7000여 명이 끈끈한 공동체를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동문 제조업체 학습모임 ‘아경포럼’ ▲월 1회 동문 대상 조찬포럼 ‘아경지식포럼’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동문의 모임(ABC-net) 등 졸업생 계속교육을 통해 평생 품질보증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교통도 한층 편리해졌다. 신분당선 아주 대(광교중앙)역이 개통돼 강남역에서 신분당선을 이용해 아주대(광교중앙)역까지 30분, 자가용으로 용서고속도로 광교상현IC까지 25분이 소요된다. 조영호 아주대 경영대학원장은 “이제 직장인들이 스펙만을 위해 MBA를 하는 시기는 지났다”면서 “아주대 MBA는 학생들이 실질적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끊임없이 교육 과정과 학생 지원제도를 혁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04/20170704022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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