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에 찬성하는 보수 단체 회원 400여명(경찰 추산 250여명)이 27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입구에서 '사드 찬성' 집회를 열었다.

서북청년단,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본부, 애국단체총연합회 등 서울·대구·원주 등지에서 모인 보수 단체 회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사드 배치는 국가 안보 문제다. 국가 안보에 지역 이기주의가 웬 말이냐'는 내용의 피켓과 태극기·성조기를 흔들었다. 정함철(44)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장은 "우리는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위중한 상황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주민들과 대화로 가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의 집회 장소에서 70m 떨어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선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있었다. 보수 단체 회원들이 집회 도중 "진실을 왜곡하지 말고 선동하지 말라"고 외치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측에선 "여기가 어디라고 집회냐"고 맞받아치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28/20170628002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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