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한미 동맹은 북한으로부터의 실존적 위협에 대응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데 있어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토머스 밴달 주한미8군사령관. /연합뉴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한미연합사단 미2사단을 찾아 미2사단의 창설 100주년을 축하하는 격려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는 우리에게 힘겨운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저는 우리가 도전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강 장관은 이어 “우리의 철통같은, 그리고 바위처럼 굳건한 한미 동맹과 연합 방위 태세를 통해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한미가 보다 큰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며 함께 가려면 공동의 위협을 해결해야만 한다”며 “(공동의 위협은) 말할 필요도 없이 바로 급속도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또 “대한민국은 미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미군은 불가능한 임무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흥남철수 작전’을 언급, “수일 후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하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대통령이 흥남철수 작전의 참전용사 분들을 초청하실 것”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M2A3 브래들리 전투차량과 화생방정찰차(NBCRV), 공격정찰헬기인 아파치(AH-64D) 등 무기 시연을 참관했다. 미군 무인 정찰기(Shadow UAV)에 대한 설명을 들 은 강 장관은 미군 장병에게 미군 무인 정찰기와 북한 무인기의 성능을 물었고, 미군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와 비교할 수 없다, 훨씬 더 능력있다”고 답했다.

이날 방문은 강 장관이 제안한 것으로, 외교부 장관이 6·25 당일 미군 부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9~30일 열릴 한미정상회담 전 한미동맹을 강조하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25/20170625007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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