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어떤 옵션도 배제 안해"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 시각)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에 효과가 없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중국이 대북 제재를 돕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아주 분명한 입장을 취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대북 압박에 공조할 것이지만, 만일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미국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했다. 독자적으로 취할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전략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샌더스 수석 부대변인은 "미국의 독자적 조치에 군사행동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어떤 옵션도 테이블 위에서 내려놓지 않겠다'고 말해왔지만, 그게 어떤 것인지 미리 방송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열린 미·중 고위급 외교·안보 대화에서 두 나라가 대북 제재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를 통해서도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개인 제재)과 군사 조치 등을 포함한 강력한 독자 제재를 취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24/2017062400147.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