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위산업 분야는 2015년 삼성과의 빅딜 성사로 한화테크윈과 한화시스템을 계열사에 편입시키고, 두산DST(현 한화디펜스)까지 인수하면서 국내 방위산업체 1위로 올라섰다. 탄약과 정밀유도무기 등 기존 사업에서 항공기나 함정용 엔진과 레이더로 사업도 다각화됐다.



㈜한화 직원이 생산 중인 다연장 로켓 체계인 ‘천무’를 살펴보고 있다. / 한화 제공
▲ ㈜한화 직원이 생산 중인 다연장 로켓 체계인 ‘천무’를 살펴보고 있다. / 한화 제공
㈜한화에선 다연장 로켓 체계인 '천무'를 생산하고 있다. 천무는 이미 육군에 배치된 '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에 비해 정확도와 사거리를 크게 개선한 무기체계다.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에 대한 대응 전력으로 개발됐다. ㈜한화는 또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구축의 핵심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화테크윈은 K55, K9 자주포와 포병 사격 지휘장갑차 등 포병 무기체계에서부터 전투공병차량, 해병 상륙 돌격장갑차에 이르기까지 육군과 해병을 아우르는 전투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명품 무기로 손꼽히는 K9 자주포는 2001년 터키, 2014년 폴란드, 2017년 핀란드 수출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1984년 K200 한국형 보병장갑차를 독자 개발해 양산한 것을 시작으로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 30㎜ 자주대공포 비호, K21 보병전투장갑차, 차기 다연장 천무 발사대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군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1993년 K200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며 국내 방위산업 분야 최초로 대규모 수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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