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로 이어지는 터널 입구… 미·중 회담 맞춰 도발 가능성"
 

미국 첩보 위성이 최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하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활동을 탐지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은 이날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풍계리 지하 핵실험장으로 향하는 터널 입구 중 한 곳 주변에서 변화가 포착됐다"고 했다.

CNN은 "(풍계리에서의) 이 움직임이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미국에서 21일 열리는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 맞춰 북한이 도발을 강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중국의 고위 외교·안보 관료들이 워싱턴을 찾아 북핵 문제 해법을 논의하는 시점에 핵실험을 단행해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미 당국은 이 미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는 최근 인공위성 영상 분석을 통해 "북쪽 갱도로부터 물이 흘러나오고 실험장 내 기술동(건물) 부근에 트럭 2대가 정차해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핵실험을 위한 '대기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22/20170622002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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