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것에 대해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한 극장에서 열린 쿠바 정책 서명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웜비어의 송환에 대한 첫 번째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어도 웜비어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그와 함께하며 그를 돌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나와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매우 재능있는 팀과 함께 오토 웜비어를 부모들에게 되돌려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숙소 호텔의 제한구역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친 혐의로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운데)./AP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시민이 신변에 이상이 생긴 채로 귀국하면서 미국의 대북 감정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5년 12월 북한에 여행 갔다가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한 혐의로 체포돼 17개월 동안 억류됐던 웜비어는 지난 13일 북한 당국으로부터 석방됐다. 웜비어의 석방은 같은 날 미국 프로농구(NBA) 유명 선수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이 평양에 도착한 것과 관련 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7/20170617004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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