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임명 강행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대통령이 임명 강행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후보자는 하지만 더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강 후보자는 또 최근 북한이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 )를 석방한 것과 관련한 향후 북미관계 전망 등에 대한 물음에도 답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야당들이 반대하는 강 후보자에 대해 "검증 결과를 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민의 몫이다. 국민 지지가 훨씬 높다"며 여론을 근거로 임명할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야당들은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반발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6/20170616011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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