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전직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15일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을 선물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을 방문 중인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왼쪽)이 15일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선물하고 있다./AP연합뉴스 금지.>



통신은 “이 책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위한 로드먼의 선물”이라며 “하지만 저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사인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로드먼은 이 책 외에도 '월도는 어디에? 완전히 필수적인 여행 컬렉션'과 인어 퍼즐, 비누 2개, 자신의 사인이 담긴 셔츠 2벌을 김정은에게 줄 선물이라고 공개했다.

김정은의 초청으로 4차례나 방북했던 로드먼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TV프로그램 '셀리브리티 어프렌티스'(Celebrity Apprentice)에도 두 시즌 출연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로드먼이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를 전달한 것은 사실상 '비공식 특사'같은 행보라는 분석도 나와다. 로드먼은 그러나 자신의 방북은 백악관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이날은 김정은을 만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북한 남자농구 경기를 관람하고 북한의 올림픽 대표선수들을 만 났다.

로드먼은 북한 선수들에게 “북한은 아주 작은 나라이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북한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당신들을 인정하지만 여러분은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과거 우리 원수님(김정은)이 당신을 여러 차례 만났고 우리도 모두 당신을 잘 알고 있다"며 "당신을 오래된 친구로 여긴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5/20170615026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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