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DB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13일(현지 시각) “북한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접촉하면서 핵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문 특보는 이날 미국 시카고 민간단체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CCGA)가 한국의 전·현직 관리들을 초청해 연 북한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미국과 한국의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15일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문 특보는 “북한이 핵탄두 20여 개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것은 기정사실이자 현실”이라며 “이 같은 핵미사일 활동을 당장 멈추게 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또 문 특보는 그동안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북한이 계속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제재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대화를 병행할 때 효과가 있는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는 대화와 접촉보다 제재와 압박을 훨씬 우 위에 둬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고 했다.

문 특보는 “북한과 협상이 가능하다”면서 “북한체제의 본질이 변화하지 않고는 비핵화를 이룩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관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문 특보는 “북한 주민들은 현재 수령이 아니라 돈을 숭배하기 때문에 포괄적 교류를 통해 북한이 개혁 노선을 밟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5/2017061500636.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