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해군총장 출신 송영무 국방부 장관 내정자, 陸방부 개혁 이끄나

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된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68세)은 참여정부 출범시 임명됐던 윤광웅 전 장관 이후 13년만에 등장한 해군출신 국방부 장관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군 출신 송영부 내정자를 통해 국방부의 육군 중심 문화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송 내정자는 참여정부 말기인 2006년 1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다. 해군에서 흔치 않은 충청 출신이다.

송 내정자는 해군에서 ‘강골 군인’의 전형으로 유명하다. 1999년 1차 연평해전 당시 전투전단장(준장)으로 작전을 지휘했다. 1차 연평해전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해군 고속정이 선체를 충돌시킨 후 북측의 선제 공격을 반격하는 방식으로 격퇴한 전투였다. 당시 북한은 어뢰정 1척이 침몰했고, 경비정 1척이 대파됐다.

송 내정자는 참여정부 당시 합동참모본부 인사군수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전략기획본부장 재임시에는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관여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에 군 행정조직이 비대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해군총장 재임시에는 지원병과 장교들에게 전투병과 보직을 맡기는 방식의 인사개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의 대선 도전을 돕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대선 캠프에 참여했고, 올해 대선에서도 국방 안보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국방 관련 공약 수립에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해군 출신으로 국방전략과 안보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군 조직과 새 정부의 국방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강한 국방, 육·해·공 3군 균형발전,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 조직 확립 등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1949년 충남 논산 출생 ▲대전고 ▲해사 27기 ▲경남대 산업경영학 석사 ▲해군 2전투전단장 ▲해군 1함대 사령관 ▲해군 조함단장 ▲해군본부 기획참모부장 ▲함동참모본부 인사군수본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26대 해군참모총장 ▲건양대 군사학과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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