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일본 아베 정부의 대북 제재·압박 강화 움직임을 비난하며 “유사시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대외선전단체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최근 일본의 아베 패당이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를 악랄하게 걸고 들며 미국의 반공화국 제재·압박에 추종하여 제일 못되게 놀아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일본이 안보 불안을 고취하는 것은 북핵 위협을 구실로 군사 대국화에 박차를 가해 군국주의 부활과 아시아 재침 야망을 실현해보려는 데 그 간교하고 불순한 목적이 있다”며 “미일동맹이 일본 방어를 넘어 지역 안보를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떠드는 것은 그런 흉심의 발로”라고 했다.

이어 “일본은 재침 광기에 열을 올리며 반공화국 적대의식을 고취하는 것이 우리를 얼마나 무섭게 격노시키고 있으며, 그로 인해 초래될 파멸적 후과가 얼마나 비참한 것인가를 똑똑히 알고 덤비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일본이 우리 문전에서 잔망스럽게 놀아대는 것은 죽기를 재촉하는 망동”이라고 했다.

대변인은 “그렇게 안보가 불안스러우면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미국의 침략적인 군사기지들을 일본섬에서 내쫓으면 될 것”이라며 “지금처럼 일본이 고약스럽게 놀아대다가는 유사시 미국보다 먼저 일본 열도가 통째로 초토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온갖 적대세력이 발악할수록 동방의 핵강국, 아시아로켓맹주국의 위용은 더욱 힘차게 떨쳐질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08/20170608022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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