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8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과 관련, "우리는 대응이 너무 한가한 것 같다"며 "어쩌면 우리만 북한을 짝사랑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북한은 하루라도 빨리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장은 "정부가 민간의 대북 접촉을 승인하면서 유화신호를 계속 보내는데 북한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고 도 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정부는 메아리 없는 대북 접촉 승인을 계속해야 하는지 신중하게 다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또 "외교·안보라인이 공백상태인데 정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의 모호성으로 안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북한의 끝없는 도발 앞에 국익에 도움이 안되는 사드 파헤치기를 조용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08/20170608013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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