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잇단 미사일 발사에 대책 논의
 

한·미·일 합참의장이 23일 긴급 화상 회의를 가졌다. 최근 북한이 미사일 능력을 급진전시키며 한반도 주변의 안보 지형을 뒤흔들자 3국의 군 수뇌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합참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정찰 위성 등 대북 감시 자산의 증강, 3국 간 대북 정보 교환의 활성화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3국 합참의장의 화상 회의는 북한의 위협이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될 때만 선택적으로 열린다"고 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인 작년 2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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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맨 오른쪽) 합참의장이 23일 합참에서 열린 한·미·일 합참의장 화상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안보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 이 의장 왼쪽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사진 내 화면에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 가와노 가쓰토시 일본 통합막료장 등이 보인다. /합참
합참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미측의 요청에 따라 소집됐다. 미국은 북한이 미 알래스카를 때릴 수 있는 신형 중거리미사일(화성-12형), 주일 미군기지들을 전부 사정권에 넣는 고체 연료 준중거리미사일(북극성-2형) 시험에 잇따라 성공하 자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7시부터 110분간 이어진 회의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 '응징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은 "북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3국이 '파이트 투나잇 태세'(언제라도 싸울 수 있는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어느 때보다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24/20170524002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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