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스위스 제네바 출장 중 외교부 장관 지명 소식을 들은 강경화(62) 외교부장관 후보자(유엔사무총장 특보)는 21일(현지 시각) 뉴욕 JFK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북핵 문제를 가장 큰 현안으로 보고 최선을 다해 풀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주신 신뢰와 기대에 많이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큰딸의 국적 문제, 북한과 4강 관련 외교 경험이 없다는 지적 등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1일(현지 시각)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의 JFK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1일(현지 시각)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의 JFK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후보자는 한·미 이중국적을 유지하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자가 된 큰딸의 국적 문제와 위장 전입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청와대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미 보고한 사항"이라며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자신이 맡아야 할 외교 현안으로는 "북핵(北核) 문제가 제일 크겠다"며 "직접 다룬 경험은 없지만 북핵 문제가 한반도 문제를 넘어서 오랫동안 국제 현안이었고 유엔에서도 자주 그 문제가 거론돼왔다"고 했다. 북핵 문제와 4강 외교를 담당해본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직접은 아니지만 여러 (관련) 현안 활동을 했고 경험도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기여하고자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고 했다.

외무고시 출신이 아닌 첫 번째 여성 외교부 장관으로 지명된 데 대해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면서 "어려운 외교 사안이 많은 상황에 비(非)외시에 여성이라고하지만 오래 외교부에 몸담았고 선후배도 많이 있다. 1차적으로 기대야 할 사람은 그들"이라고 답했다.

강 후보자는 23일 뉴욕을 떠나 24일 오후 서울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23/20170523001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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