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오는 14~15일 중국 베이징 외곽 옌치후(雁栖湖)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신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 포럼’이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이탈리아, 스페인 등 28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오는 14~15일 중국 베이징 외곽 옌치후(雁栖湖)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신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 포럼’이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이탈리아, 스페인 등 28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AFP 연합뉴스

오는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신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 포럼'에 참석하는 북한이 중국 측에 대북 경제 제재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행사에 김영재 대외경제상(장관)을 파견한다.

SCMP는 "북한 입장에서 일대일로 포럼은 큰 관심사가 아니다"며 "그런데도 대외경제상을 보내는 것은 경색된 북·중 관계를 풀어보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달 정상회담 이후 강화된 중국의 대북 제재를 완화해 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북한은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금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중국 국제전략연구기금회 장퉈성 주임은 SCMP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에 경제 지원을 쉽게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오히려 이번 기회에 북한에 핵 개발과 미 사일 발사 계획을 포기하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비를 누원스 아시아 연구원도 "중국은 일대일로 포럼을 통해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를 촉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 외교관도 "지금은 (대북 제재 완화가 아니라) 북한에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압력을 넣을 시기"라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2/20170512003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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