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紙 "김정은엔 진짜 악몽"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중국은 최소 6개월 이상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의 북한 전문가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중국 지린대 쑨싱제(孫興傑) 국제관계학 교수는 SCMP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 중단 소문으로 최근 평양의 휘발유 가격이 80% 이상 급등했다"며 "(중국의) 원유 공급 중단은 (중국의 독자 제재가 아니라) 국제사회 차원에서 최소 6개월 이상 지속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쑨 교수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이 유엔의 새 대북 제재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고, 중국은 이를 지지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의 전략 비축유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없는 1~2개월 수준의 원유 공급 중단이 아니라 최소 6개월 이상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는 김정은에게는 진짜 악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도 29일 자 사설에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포함한 더 가혹한 대북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1/20170501001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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