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은 외부 압력 때문이 아니며 국제적인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일관되고 전면적이며 진지하게 집행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으로서 책임져야 할 국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지 외부 압력 때문에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4월 29일)을 앞두고 “미국이 대화를 통해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6일 상·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북 브리핑에서 경제 제재와 외교적 압박 등 비군사적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북한을 대화로 이끈다 는 내용의 대북 정책을 발표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이런 메시지를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은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옳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과 전화통화 등 여러 방식으로 끊임없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7/20170427030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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