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美日 정상, 北도발 막으려 이달에만 각각 세차례 전화·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연쇄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한 압박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중·일 정상과 연쇄 통화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군 창설일인 25일을 전후해 6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에 긴밀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7일 정상회담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 12일 통화에 이어 12일 만에 다시 북핵 문제를 놓고 직접 소통한 것이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한다"며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관련 국가들과 함께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이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6차 핵실험 우려와 관련한 질문에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아베 총리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자제를 강력하게 요구하자는 데 미·일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했다. 미·일 정상이 북한 문제로 직접 통화한 것도 이달 들어 세 번째다.

우리 국방부는 이날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중인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한국 해군의 연합 훈련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5/20170425002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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