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 항모 칼빈슨함의 모습. /조선DB



북한 매체가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고철더미’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자신들이 ‘절대병기’인 수소탄을 보유했다고도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북침 선제타격을 노린 실동연습’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 양국이 이번달 진행하고 있는 통합화력격멸훈련에 대해 “정세를 폭발국면에로 몰아감으로써 북침 핵전쟁의 불집을 기어코 터뜨리려는 흉악한 속심이 비껴있다(들어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과 괴뢰 역적패당이 요란하게 광고하는 핵 항공모함이니, 스트라이커 장갑차니 하는 따위들도 우리 혁명 무력의 무진막강한 위력 앞에서는 파철(고철)더미에 지나지 않는다”고 논평했다.

노동신문이 거론한 핵 항공모함은 이르면 오는 25일쯤 동해로 진입할 예정인 미국의 칼빈슨호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신문은 자신들이 이미 ‘절대병기’로 공인된 수소탄을 보유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과 괴뢰패당은 칼 물고 뜀뛰기 하는 격의 어리석은 도발 망동이 몰아올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해 4차 핵실험 당시 ‘수소탄’ 실험을 했다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실제로는 수소폭탄의 전 단계인 '증폭 핵분열탄'을 시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미 양국군은 지난 13일 경기도 포천에서 48개 부대 2000여 명이 참가하는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진행했다. 이 훈련은 오는 21·26일에도 실시될 예정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9/20170419023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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