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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온다던 美항모 칼빈슨호, 정반대로 항해"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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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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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슨 호/조선DB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반도 해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당초 미국 국방부 발표와 달리 지난 주말까지 인도네시아 해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백악관과 국방부 간의 잘못된 소통문제’, ‘정교한 심리전’ 등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는 칼빈슨호가 호주와의 합동 군사 훈련을 위해 인도양 쪽에 있다고 보도했다. WP와 NYT가 공개한 지난 15일 자 미 해군 사진에서 칼빈슨호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자바 섬 사이의 순다해협을 지나고 있다. NYT는 “지난주까지도 칼빈슨호는 인도양 해상에서 호주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위해 (한반도와) 정반대의 방향으로 항해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15일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태양절(김일성 생일)’로, 미국 해군은 앞서 지난 8일 칼빈슨호가 싱가포르에서 서태평양을 향해 북쪽으로 항해하도록 명령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당시 미 태평양 사령부 대변인은 이 같은 배치가 “이 지역 최고 위협”과 연관돼 있다며 “(북한이) 무모하고 무책임하고 불안정한 미사일 시험 계획과 핵무기 능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 사령부는 지난 17일까지도 칼빈슨호가 “서태평양을 통과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WP는 이 같은 허위 발표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인지, 의도적인 혼동인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CNN 등 일부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과 국방부가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결과라고 분석했지만, 중국 푸단대학 한반도연구센터의 한 전문가는 "미국에 의한 정교한 심리전 또는 허세 작전"으로 분석했다.

미국 국방부 관리는 18일 AFP 통신에서 칼빈슨호가 이날 호주 북서쪽 해상에 있다며 "앞으로 24시간 안에 동해를 향해 북쪽으로 항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해군연구소 뉴스는 칼빈슨호가 한반도 인근 진입에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봤다. 내용을 종합하면 칼빈슨호는 오는 25일쯤 동해 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9/20170419011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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