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핵 6자회담 한·중 수석대표는 10일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의 강력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특별대표와 양자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안보리 결의 이행을 포함한 대북제재와 압박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양측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이나 ICBM 등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안보리 결의에 따라 강력한 추가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와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양측은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끌어내는 데 한중 양국 간 협력과 5자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향후 편리한 시간 내에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특별대표와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아울러 "북한이 4월 주요 계기일에 전략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우다웨이 방한이 경고 메시지 측면에서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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