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마이클 헤이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미국 서부 시애틀을 타격할 수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헤이든 전 국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SAIS)에서 열린 초청 간담회에서 북핵 문제를 미국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위협 중 하나로 꼽고, "트럼프 임기가 끝나기 전 아마도 북한이 자체 기술로 시애틀에 도달할 수있는 핵탄두 ICBM 기술을 보유할 수있을 것"으로 말했다.


특히 헤이든 전 국장 중국 측에게 핵도발을 일삼는 북한은 "통증이 심한 치아와 같은 존재"라면서 "중국은 근본적인 처치가 필요한 치통에 아스피린 같은 진통제만 처방하는 현상 유지를 선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드(THAD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를 포기해선 안된다며, 일본에도 사드가 배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헤이든 전 국장은 또 과거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을 통한 대북 제재를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으며 대북 금융제재 강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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