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는 북한이 5일 오전 북한 동부 신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으며,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HK보도에 의하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8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42분께 북한 동부에서 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수십㎞를 비행해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낙하 지점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또 "아베 총리에게 즉각 보고하고 정보수집 및 분석을 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 및 선박 등의 안전을 철저히 확인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는 지시가 (아베 총리로부터)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계속 확인 중이지만 현 시점에서 항공기나 선박 등에 대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에 정보수집 및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으며 방위성은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해 8월 24일에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1발을 발사해, 약 500㎞를 비행해 일본의 방공식별권인 동해에 낙하한 바 있다.

한국 국방부의 합동참모본부는 이에 앞서 "북한이 오늘 아침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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