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6시40분쯤 함경남도 신포 부근 지상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60여 km를 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합참은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며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남 신포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장소이지만, 이날 발사체는 지상에서 발사됐기 때문에 SLBM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또 비행한 거리로 봤을 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아닐 것이란 관측이 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13일만이다. 당시 북한은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무수단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그에 앞서 지난달 6일에는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스커드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이날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추가로 감행한 것은 관심 끌기용 무력시위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7일 미국에서 첫 정상 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는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5/20170405004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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