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 해결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는 28일 안보리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북한과 비확산'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4월 안보리 의장인 헤일리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5년간 중국은 북한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는 말을 해왔는데, 중국이 실제로 이런 우려에 걸맞는 행동을 한 것을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헤일리 대사는 오는 6~7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의 목표가 "중국의 북한 문제 해결 의지" 확인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압박할 것이고, 중국 정부가 이를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안보리가 오는 28일 '북한과 비확산'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하며,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직접 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란 것도 밝혔다. 또 가능한 많은 나라 외무장관들이 이날 회의에 참석해, 북한을 멈추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는 18일 인권 문제를 주제로 한 논의도 마련되며, 여기서 북한 인권에 관한 결의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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