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김일성종합대학에 산림과학대학을 신설, 올해부터 공부할 학생 선발도 마쳤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7일 밝혔다.

신문은 이날 "당의 산림복구전투계획을 성과적으로 보장하고, 국토환경보호사업은 물론 산림부문의 과학기술과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새로운 인재육성기지가 창설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산림과학대학 신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의해 갑작스럽게 추진됐으며, 새로 지어진 건물과 실험·실습설비 등이 우선적으로 지원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석 달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산림과학부문의 30여개 과목이 개척되고, 그에 따르는 교수안들이 작성됐다"며 "국토환경보호성과 임업성 일꾼들도 이 대학의 교육조건을 세계적으로 보장하는 데 필요한 교육설비와 기구를 보장해줬다"고 전했다.

신문은 "산림자원의 조성과 보호관리, 종합적 이용을 위한 사업을 앞장에서 메고 나갈 인재를 키워낼 김일성종합대학 산림과학대학은 첫걸음부터 토대를 갖추고 출발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아울러 "새 학년부터 공부하게 될 박사원생들과 학생들이 이미 선발됐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매년 4월1일 새학기가 시작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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