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6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를 겨냥한 한미 군 당국의 특수작전 훈련에 대해 ‘우리 식의 선제적인 특수작전’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한 응징으로 자멸하도록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경고’에서 “우리의 최고 존엄을 노린 미제와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특수작전 흉계가 명백해지고 위험천만한 선제타격 기도까지 드러난 이상 우리 식의 선제적인 특수작전, 우리 식의 선제타격전으로 그 모든 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는 우리 군대의 입장을 포고한다”고 밝혔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다른 나라, 다른 지역에서 재미를 보았다는 날강도적인 특수작전과 선제타격이 백두산 혁명 강군이 지켜서 있는 이 땅에서도 통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특수작전과 선제타격에 투입된 미국과 괴뢰들의 작전 수단들과 병력이 남조선과 그 주변에 그대로 전개돼 있는 한 임의의 시각에 사전경고 없이 우리 군대의 섬멸적 타격이 가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작전·선제타격이 실제 개시될 경우 “그것은 곧 미 제국주의의 비참한 괴멸과 남조선 괴뢰들의 최후 멸망을 고하는 역사적 사변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최근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 등 역대 최대 규모의 미 특수전부대가 참가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경고 관련 입장’ 에서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준비된대로 단호하게 응징함으로써 북한 정권이 자멸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은 한반도 유사시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연례적인 훈련"이라며 "이를 빌미로 선제타격 운운하는 북한의 궤변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26/20170326005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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