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38노스 제공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38노스 제공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서 차량 또는 트레일러로 보이는 4∼5대의 물체가 포착됐으며, 이는 핵실험 준비용 차량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5일(현지 시각) 정보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과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잭 류 연구원의 최근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이렇게 밝혔다.

38노스는 이들 차량이 핵실험 준비용 차량일 경우 관련 장치 또는 핵폭탄 반입을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38노스는 다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명확하지 않으며 해당 차량이 다른 용도로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38노스는 모래와 골재로 추정되는 저장고 부근의 건설 자재 더미는 이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며 만약 건설 자재 더미가 모래와 골재일 경우, 이는 핵실험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갱도 막음 용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역시 확실하지는 않다고 했다.

서쪽 갱도 입구에서는 뚜렷한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

미국 언론이 지난 23일 이르면 수일 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핵실험을 감시하는 미국의 특수 정찰기가 일본으로 급파됐다고 보도했다.

미 폭스뉴스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북한의 추가 핵실험 정보를 입수한 미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핵실험은 이르면 이달 말 실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 새로운 갱도 굴착 작업을 마무리하고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쳤다"며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은 대기(大氣) 중의 방사성 물 질을 탐지하는 공군 특수 정찰기 WC-135 '콘스턴트 피닉스'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기지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당국은 "북 최고 지도부가 결심하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다면 5차 때보다 위력이 강화된 수십kt 규모의 증폭(增幅)핵분열탄 개발 성공을 목표로 할 것으로 관측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26/20170326004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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