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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갱도 무너져 광부 6명 사망"…'만리마 정신' 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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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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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의 평양 여명거리 시찰 모습. © News1

북한이 천리마보다 10배 더 속도를 내라는 뜻의 '만리마 정신'을 주민들에게 독촉하는 가운데 지난 1월 황해남도의 한 광산에서 광부 6명이 작업 중 사고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그들은 오늘도 만리마 대진군대오에 함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월9일 철광석을 생산하는 은률광산 증산광구에서 광부 7명이 막장에 들어섰다가 갱 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흘간의 구조작업 끝에 기사장 안윤석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나머지 6명은 사망했다.

신문은 이를 두고 "위험을 느낀 그 순간 7명이 갱 밖으로 급히 뛰쳐나왔다면 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자기 생명에 대한 본능보다 갱과 생산에 들이닥칠 위기에 대한 걱정이 먼저 떠올라 작업장에서 떠나지 않았다"며 이들의 사고를 충성심으로 포장했다.

또 "아버지 세대들처럼 만리마 시대에도 은률광산의 영예를 빛내 경애하는 원수님을 광산에 꼭 모시고 싶었던 것이 그들의 소박 하면서도 열렬한 소원이었다"며 주민 노동력 동원 사업을 선전하기도 했다.

사고가 발생한 은률광산은 지난해 주민 노력동원 사업인 '200일 전투' 때부터 생산을 시작한 신설 갱으로 이들은 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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