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고위관리와 대표단의 잇딴 외국 방문에서 선진 산업기술 도입을 위한 해외연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22일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의 최태복(崔泰福)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에게 북한 근로자 70명의 전문 연수를 요청했다고 24일 정부의 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 방문 기간 북한의 최태복 의장은 러시아측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제의한 것 말고도 러시아산 트럭 100대와 묘목 및 농업용 종자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3∼15일 리광근(李光根) 무역상이 이끄는 북한 경제대표단은 벨기에, 이탈리아, 스웨덴, 영국 등 유럽 4개국을 순방하면서 벨기에에 정보기술(IT)산업, 농업,무역,재정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요청했다.

또 지난 3∼6일 북한은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말레이시아 방문시 IT 및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북한 전문가의 말레이아 연수 확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