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16일 일본 도쿄 총리실에서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7.03.16
【도쿄=AP/뉴시스】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16일 일본 도쿄 총리실에서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7.03.16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는 20년 넘는 대북 지원에도 진전이 없는 북한 문제에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마크 토너 대변인 대행은 16일(현지시간) 전화로 이뤄진 언론브리핑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년간 대북정책은 실패했다.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데 대해 "매우 타당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우리는 1995년부터 2008년까지 13억 달러를 (북한에)지원했다"며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같은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자회담과 같은 특정 메카니즘도 진정한 결실을 이루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의 최근 상황에서 볼때 (대북)제재와 함께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새롭게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틸러슨 장관이 말한 '새로운 접근법'에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도 포함되는지에 대한 질문엔 "가정적인 상황을 논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피했다.

한편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이 언급한 '새로운 접근법'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정책에 관한한)테이블 위에서 어떤 것도 치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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