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15일 정 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가 “중국에서 탈북민들을 보호하던 한국인 목사 2명이 이들을 추적하던 중국 공안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한중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나온 또 다른 보복조치의 일환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는 정 대표를 인용해 체포된 목사 중 한 명이 지난달 18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공항에서 한국행 출국 수속을 하던 중 부인과 자녀 2명과 함께 체포됐고, 또 다른 목사는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시 호텔에서 부인과 함께 체포됐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두 목사를 제외한 가족들은 이틀 만에 공안 조사를 마치고 풀려났다”며 “중국 공안은 이들에게 ‘타인의 밀출국 조직죄’라는 죄명을 씌워 기소하기 위해 이들을 랴오닝(遼寧)성 번시(本溪)시 구류장으로 옮겨 수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2월 18~19일 중국에서 우리 국민 8명이 출입경 관련 법령 위반 혐의로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 됐다”고 확인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이 중 6명은 지난달 23일과 지난 4일 각각 석방돼 귀국했고, 나머지 선교사 2명은 현재 랴오닝(遼寧)성 간수소에 구금돼 조사받고 있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공안이 지난달 9일에도 옌볜(延邊)자치주 옌지(延吉)시 한 호텔에 투숙하고 있던 한국계 미국인 목사 일행 4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15/2017031503474.html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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