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통해 추방당한 강철(가운데) 북한 대사. /AFP 연합뉴스
6일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통해 추방당한 강철(가운데) 북한 대사. /AFP 연합뉴스
유엔은 김정남 암살사건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한 북한과 말레이시아에 대해 외교적 관행에 따른 사태 해결을 요구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7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측이 기존의 외교적 관행을 통해 서로 간 차이점을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북한에 요구하는 것의 핵심은 현재 효력을 지닌 유엔의 여러 결의안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라고 했다.

유엔의 이 같은 공식 입장은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갈등이 단교 직전까지 치닫는 상황에서 나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4일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를 ‘외교상 기피 인물(persona non grata) ’로 규정해 추방했다.

이에 응수해 북한도 주북한 말레이시아 대사의 추방을 결정했지만, 모하맛 니잔 말레이시아 대사는 결정에 앞서 이미 말레이시아 정부의 소환 명령에 따라 귀국한 상태였다.

북한은 이에 그치지 않고 7일 북한 내 말레이시아 국민의 출국을 임시 금지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이에 맞서 말레이시아 내 북한인들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8/20170308006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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