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 시각) 북한 전역에 마약이 만연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7 국제마약통제보고서'에서 북한의 '비교적 광범위한(relatively widespread)' 지역에서 필로폰이 생산·소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로 중국과의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사회 각층에서 필로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마약을 의약품으로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대부터 2004 년까지 북한 당국자가 마약 유통에 개입해 적발됐던 적이 여러 건 있었다.

하지만 보고서는 정보 부족으로 당국의 직접 개입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탈북자가 제공하는 정보, 인접국인 중국의 보도 등을 기반으로 북한의 마약 실태를 파악했다고 언급했다.

또 북한 내에서 유통되는 마약은 대체적으로 개인에 의해 비밀리에 생산돼 공급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3/20170303005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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