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진 北 "결코 화학 무기 없다" 유엔서 첫 언급

북한이 김정남 암살 이후 처음으로 유엔에서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결코 화학 무기를 보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용철 북한 주제네바대표부 참사관은 28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 회의(Conference on Disarmament)에서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의혹과 가정을 모두 부인한다”며 “북한은 결코 화학무기를 보유하거나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화학무기 사용을 비판하며 북한의 유엔 회원국 정지를 촉구한 것에 대해서도 “비열하고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북한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 회의석상에서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 금지 무기 사용에 대해 특별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다급하게 여론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한국국방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량은 최대 5000t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세계 190개국이 가입한 화학무기금지기구에도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1/201703010040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