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조선인총연합회 차상보 부회장이 지난 21일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규탄하는 담화를 발표했다고 평양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차 부회장은 담회에서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한 부시가 남조선을 방문해 북침 전쟁 모의를 벌인데 이어 우리 공화국(북한)을 겨냥한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해 민족적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제가 군사적 위협과 북침전쟁 책동으로 우리 인민을 놀래우고(놀라게 하고) 굴복시켜 보려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고 망상이다'라며 '원수들의 도발에는 천백배의 보복타격을 가하여 이기고야 마는 것이 항일혁명 전통을 계승한 조선인민군대와 인민의 의지이고 신념이며 기질'이라고 경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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