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문화장관 "北 관계 득될게 없다"… 통상·외무·국방장관도 北 비난
 

말레이시아 정부 장관들이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과 외교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포함한 관계 재검토를 잇달아 촉구하고 나서 북한과 단교를 단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나즈리 압둘 아지즈 말레이시아 문화관광부 장관은 지난 25일 페락주(州)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북한과 외교 관계를 단절해도 상관없다"며 "북한과의 관계에는 어떤 이득도 없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일간 뉴스트레이트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무스타파 모하메드 국제통상산업부 장관도 "북한 대사는 우리나라의 내정에 간섭했다"고, 하이리 자말루딘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차기 내각회의에서 이 문 제(북한과의 외교관계)가 논의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니파 아만 외무장관은 지난 24일 "북한 대사가 계속 망상에 사로잡혀 우리 정부를 향해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강도 높은 비난을 한 바 있다. 노흐 오마르 주택·지방정부부 장관과 마지르 할릿 교육부 장관, 히사무딘 후세인 국방부 장관 등도 북한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데에 동조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7/20170227002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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