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구축함 3척 등 주력 보내 "아시아서 전쟁나면 한반도 될 것"
 

미국 서부 해안을 관할하던 미 해군 3함대가 한반도 분쟁 가능성에 대비해서 이지스 구축함 3척을 포함한 최첨단 전력을 서태평양 지역으로 전진 배치한 사실이 26일 확인됐다.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군 7함대의 조지프 오코인 사령관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 "(아시아 지역에서) 오늘 밤 전투가 벌어진다면 아마도 한반도에서 일어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콘퍼런스에 참석한 노라 타이슨 3함대 사령관도 "지난 18개월 동안 3함대는 7함대 및 태평양 함대와 함께 지휘 통제 병력을 서태평양 해역에 전진 배치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왔다"고 했다.

미 해군 3함대는 핵 항모 전단 4개, 이지스 순양함과 구축함 30여척, 핵 추진 공격 잠수함 30여척 등 막강한 전력을 갖췄지만, 일종의 예비 함대로 미국 서해안 해역 경비를 담당해왔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증강하면서 태평양 지역 원정 함대인 7함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점차적으로 하와이 서쪽 날짜변경선(IDL)을 넘어선 해역에 전진 배치됐다는 것이다. 오코인 사령관은 또 태평양사령부 산하 미 해군이 조기경보기 E-2D '어드밴스드 호크아이스', 제3 해병원정군(MEF) 배속 F-35B '라이트닝 II' 스텔스 전투기 비행대대 등을 일본에 배치했으며 수년 내로 F-35C 스텔스 전투기도 일본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7/20170227002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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