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사진〉 국방부 장관은 20일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김정은 체제의 대안 세력을 사전에 제거하고 국제사회에서 김정은 정권 교체 시도를 미리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탈북자 또는 체제 불만 세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전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 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에서 북한인 용의자 5명이 연루돼 있다고 공식 발표했고, 여러 정보와 정황을 종합할 때 이번 사건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김정남 피살은) 정권 유지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북한 정권의 무모함과 잔학성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1/20170221003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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