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내정자가 18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내정자가 18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대사 내정자는 18일(현지 시각) "대북 제재가 충분하지 않다"며 강경한 대북 정책을 예고했다.

헤일리 내정자는 이날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에 대해서는 분명히 (제재를)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대북 제재는 이행할 때만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절대 누그러뜨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비핵화의 목소리를 높이는 동시에 북한의 (핵 개발) 속도를 늦추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국을 독려하고, 중국에 대해 '당신이 (북핵 포기라는)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나라'라는 점을 강력하게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만의 제재는 통하지 않기에, 가능한 한 많은 동맹국이 필요하다"며 "동 맹과 연대해 함께 제재해야 진전이 있다"고도 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안보 사령탑'인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7일 PBS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 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당연히 북핵 위협을 꼽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상당한 대북 압박에도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끝내지 못했다"며 '실패'를 자인하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20/20170120002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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